본문 바로가기
오토바이

2종 소형 면허 도전기 - 신도림자동차운전전문학원

by 안비모 2022. 11. 1.
반응형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하였습니다.
아주 오래전 준비도 없이 도전했던 적이 있었는데,
두어 번 낙방하고는
저와는 인연이 없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많은 시간이 지나
결국 이렇게 도전하게 되었네요,
어차피 따게 되는 운명이었나 봅니다.

■ 2종 소형 면허를 취득하는 법은 세가지 정도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
1. 자가로 연습 후 시험장에서 도전하는 방법
2. 사설 연습장에서 시간당 4만원 정도를 내고 연습 후 시험장에서 도전하는 방법
3. 학원등록 후 일정 시간을 연습하고, 학원에서 시험을 보는 방법

전자에서 후자로 갈수록 낙방에 대한 스트레스는 적어지나, 금액에 대한 부담이 생깁니다.

저도 여러 가지를 알아보고, 꽤 긴 기간 동안 고민해본 결과 결국 학원에서 시험을 보기로 했습니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었는데
첫번째로는 저는 원동기 면허가 있어 학과수업이 면제이고, 교육시간이 짧아 학원비가 절반 이하였습니다.
두번째로는 시험 코스를 도는 연습도 나름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학원을 등록하고 드디어 연습이 시작되었죠

2시간씩 3일 동안 총 6시간의 연습을 했습니다.
학원의 바이크는 스로틀이 돌아가지 않게 고정이 되어있더군요,
스로틀을 돌리지 않아도 앞으로 슬슬 나가게 되는데 그 힘으로 모든 코스를 돌 수 있습니다.
속도를 높여볼 수 없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재미있었습니다.
굴절코스부터, 곡선코스, 연속 진로전환 코스, 좁은길 코스까지 이어지는 시험코스를 통과해 나가며 2륜차의 움직임에 대해 몸으로 익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것 같습니다.

학원의 바이크 기종은 혼다의 CB300R 이라는 기종입니다.
스로틀을 돌려보지는 못했지만, 관심이 있었던 모델을 직접 보고, 엔진음을 느끼며 직접 타봤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참고로 이 바이크는 길이가 짧아 시험 코스를 통과하는데 유리하다고 합니다.

참고로 원동기면허 연습은 혼다의 슈퍼커브입니다,

학원에서 시험을 보면 합격률이 높다고는 하지만, 은근 부담되더군요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긴장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시험보던 날에는 응시자가 17 ~ 18명 정도 되었던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응시자가 합격을 했지만, 두 번째 응시자가 탈락을 했고, 그 이후로도 떨어지는 분이 몇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날 10명 좀 넘게 합격을 했던것 같습니다.
제 생각보다는 합격률이 낮더라고요.

저는 10번째 정도에 시험을 봤는데, 다행이 정신줄을 잘 부여잡고 있어서 감점 없이 합격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합격..
2종소형 면허를 감싸쥐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합격하고는 드디어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었고,
그 다음으로는 점점 기쁨이 밀려왔습니다.

바로 바이크를 살 계획은 아니었지만, 저는 이제 모든 바이크를 다 탈수 있는거니깐요.
탈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세상 모든 바이크들과 페어링 된 느낌이랄까요?

시험을 마치고 합격 도장이 찍힌 응시원서를 나눠주시면서 강사님이 오토바이 조심히 타라고 하시던게 생각납니다.
제가 강사님이었어도 합격자들에게 그렇게 얘기했을 것 같습니다.
즐겁고 재미있는 라이딩이지만, 안전이 최우선이지요.

■ 2종소형 면허를 따기위해 발생한 총 비용 ■
교육비 : 211,200원
보험료 : 1,700원
시험검정료 : 33,000원
사진촬영비용 : 25,000원
면허증 발급비용 : 8,000원
합계 : 278,900
*학원 오가며 사용했던 지하철 이용료 등은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원동기면허가 없으시다면 교육비가 434,500원입니다.


■ 신도림운전면허학원에서 2종소형을 보시려는 분들께 유용할 것 같은 정보 ■
1. 모자를 챙기면 좋습니다.
연습시 헬멧을 오래 쓰면 머리가 망가집니다.
아예 캡 모자를 쓰고 그 위에 헬멧을 쓰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2. 선크림을 잘 발라주면 좋습니다.
생각보다 장시간 햇볕에 노출되게 됩니다.
약간 고개를 숙이고 타기 때문에 뒷목까지 잘 발라주면 좋습니다.
3. 저는 지하철로 왔다갔다 했지만 주차를 학원내에 할수 있으며, 비용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오토바이 주차장도 있습니다.

4. 교육시간을 미리 생각해놓으면 좋을듯합니다.
생각보다 수강생이 많아 연습일정 잡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저는 등록한 날 바로 연습을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고 마지막 연습하고 당일날 바로 시험을 볼수는 없더라고요.
이 점을 유념하시고 계획을 잡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제 나름의 시험 요령 ■
1. 코스의 바깥쪽 라인보다는 안쪽라인을 따라 도는 느낌으로 통과하는게 편한 것 같습니다.
2. 학원 바이크가 짧기 때문에 뒷바퀴 걱정 없이 앞바퀴만 코스를 따라 잘 도는 느낌으로 가주면 됩니다.
3. 좁은길 코스에서 속도를 낼 수 없어 조금 휘청거릴 수 있습니다.
이때 아주 미세하고 빠르게 핸들을 좌우로 움직여 주면 좋습니다.

아침에 교육이 있는 날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학원을 가야 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역시 재미있었고, 지금 생각해도 이번 도전은 옳았던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반응형